42. 신약속의 선교23 - 고린도에서 사역1- 직업과 선교(1)

 

본문:행 18:1-11

아테네에서 아테네 사람들의 눈높이에 맞춘 전도 전략을 구사하되 복음의 본질은 그대로 지킨 바울은 이제 아테네 북동쪽에 위치한 당시 로마 제국 내에서 그리스 지방 최대의 정치적 상업적 중심 도시였던 고린도로 향한다. 이곳은 그 당시 종교적 상업적 퇴폐주의와 부도덕이 만연해 있었는데 그것은 전쟁과 미의 여신인 아프로디테 신전이 있었기 때문이다. 75만 명에 이르는 고린도 인들은 이 신전에 돈을 갖다 바치고 그 신전에 있던 1천 명이나 되는 남창과 창녀들과 성관계를 맺었다. 이런 영적 타락과 도덕적 퇴폐가 만연한 가운데 과연 바울은 어떻게 이 고린도인 들에게 복음을 전할 것인가? 바울에게 이 고린도는 영적 도전인 동시에 복음을 위한 큰 기회였다.

바울은 먼저 자신의 직업을 통해 기회를 엿보기로 했다. 나면서부터 로마인 신분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는 뼛속까지 철저한 유대인이었다(빌 3:5). 유대인들은 아이들에게 어릴 때부터 각자의 적성에 맞는 직업 교육과 장사하는 법을 가르치는 데 바울은 아마도 가죽 공예에 취미를 가졌던 것 같다. 그래서 그는 자주 가죽을 가지고 이것저것 작품을 만들었고, 그는 그 일에 취미가 있었으며, 그의 솜씨는 어른들에게 인정을 받았던 것 같다. 그래서 그는 자라면서 자연스레 텐트 메이커로서의 직업을 선택할 수 있었다. 당시 텐트는 염소 가죽을 주재료로 사용했는데, 다행한 것은 이 재료는 로마 제국 내 어디서나 쉽게 구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또 만들어진 텐트는 주로 로마 군대의 주둔용 막사로 쓰였기 때문에 로마 제국 내 어디를 가든 고객이 늘 있었던 것도 한 곳에 정착해 생계를 유지해야 했던 일반 직업들과 달리 이동식 장막 제조업을 직업으로 한 바울에게는 생계 걱정 없이 어딜 가서든 복음을 전하는 순회 전도자로 사역하기에 안성맞춤이었다. 바울이 어린 시절의 취미를 살려 직업을 택한 것도 어쩌면 후일 세계적인 순회 선교사로 바울을 쓰시려는 하나님의 섭리가 있었는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