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신약속의 선교27 - 성경지식보다 중요한 복음(아볼로를 가르친 브리스길라 아굴라 부부)

 

◎ 본문말씀 : 18:24-28

 

서원을 지키기 위해 겐그리아에서 머리를 깎은 후 바울은 브리스 길라와 아구라 부부와 함께 에베소에 와서 제자들을 굳게 한 후 그들의 잔류 요청을 뿌리치고 에베소를 떠나 가이사랴에 상륙해 교회 안부를 물은 후 수리아 안디옥으로 내려가 얼마 있다가 다시 갈리다와 브루기아 땅을 다니며 그 지역 성도들을 굳건히 했다.


바울은 에베소를 떠나면서 부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를 난겨두었는데 그 때 마침 알렉산드리아 출신의 유대인이며 언변이 좋고 성경에도 능통한 저명한 학자 아볼로가 에베소에 오게 되었다. 알렉산드리아는 북아프리카의 고대 도시로 B.C 332년에 알렉산더 대왕이 세운 중요한 해양 도시이다. 그곳은 상업의 중심지요, 지식과 학문의 중심지이기도 하였다. 알렉산더가 갑작스럽게 죽자 그의 휘하 장군 중 하나였던 프톨레미가 새로운 헬라 왕조를 창건해 이 지역을 통치하기 시작했고 프톨레미왕조는 B.C. 280년경에 히브리어로 된 구약성경을 당시 세계 언어였던 헬라어로 번역을 했는데 이것이 바로 유명한 70인 역(Septuagint, LXX)이다. 알렉산더 대왕은 유대인들을 이곳에 이주시켰는데, 유대인들이 크게 번성하여 당시 알렉산드리아 인구의 1/3이나 되었다고 한다. 그 결과 유대적 헬라 철학이 발달하였고 대표적인 유대 헬라파 철학자가 필로(Philo)였다. 아볼로가 알렉산드리아 출신이고 언변과 성경에 능통했고 당시까지 필로가 생존해 있었던 점으로 보아 아볼로는 필로 학파의 일원이었을 수도 있다.


어쨌든 아볼로는 ‘주의 도’를 열심히 배워 예수님을 전하고 가르치려 했으나 그는 복음의 전체를 몰랐다. 오직 요한만 알고 있었다. 아마도 세례 요한의 흩어진 제자들 중 일부에게 기독교 교훈을 배워 세례 요한의 죽음이후에 되어진 예수님의 사역과 삶에 대해선 알지 못했을 것이다. 그가 불완전한 복음을 유대인들 대상으로 회당에서 열심히 전하는 것을 보고 듣게 된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가 그를 데려다가 복음 과외를 시작했다. ‘주의 도’만 알고 있던 아볼로에게 ‘하나님의 도’를 풀어 자세히 설명해 준 것이다. 아볼로는 원래 성경에 능통했으나 성경이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것이라는 것을 브리스길라 아굴라 부부가 가르쳐주기 전 까지는 알지 못했다. 성경을 많이 읽고 성경에 능통하다고 구원을 얻는 게 아니라 오직 예수 그리스도와의 인격적 관계를 맺을 때만 구원이 가능하다는 걸 보여준다. 이것이 기독교가 다른 모든 종교들과 구별되는 점이다. 다른 종교들은 그 종교를 창시한 자와의 인격적 관계 없이도 그 가르침만 지키면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기독교는 성경을 아무리 많이 알고 심지어 싱학까지 공부한 다 해도 예수 그리스도를 개인적으로, 인격적으로 알지 못하며 직접 만남의 관계를 맺지 못하면 구원에 이를 수 없다.

 

아볼로는 유대인들 대상의 복음 전도에 선한 열심을 내었으나 그의 열신은 바른 지식, 바른 진리, 온전한 도에 근거한 것이 아니었다. 예수 없는 복음은 구원이 없다. 성경 지식만 전하는 건 구원을 줄 수 없다. 아볼로가 에베소에 머문 기간이 그리 길지 않았지만 그가 에베소에 와서 브리스길라 아굴라 부부를 만나 완전한 복음을 알게 되고 믿게 된 것은 하나님의 섭리라 할 수 있다. 그렇게 해서 그는 고린도로 가서 가장 척박한 영적 환경에서 흔들리지 않고 확신에 차서 복음을 전할 수 있었던 것이 바로 이 에베소에서의 완전한 복음에 대해 확신을 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아가야(고린도)로 건너간 아볼로는 ㅈ브리스길라와 아굴라에게 복음의 진수를 배웠기에 “성경에 능한 자”(24절)였던 그가 복음의 핵심을 깨닫자 어떤 사람들 앞에서든, 특히 성경이 하나님에 대한 것인 둘만 알고 있던 유대인들 앞에서 자신이 알고 있던 성경의 말씀에 근거해 브리스길라 아굴라에게 배운 예수 그리스도의 핵심 진리를 더해 성경이 말하는 핵심이 예수 그리스도라고, 메시아라고 더욱더 설득력 있고 확신 있게 전하였다.

 

우리도 복음을 바로 알아야 한다. 온전한 복음을 알아야 한다. 그래서 성경 많이 읽은 걸 자랑하기보다, 교회를 오래 다녔다고 자랑하기보다, 헌금 많이 하고 선교 많이 한다고 자랑하는 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바로 복음이다. 브리스길라 아굴라 부부는 아볼로보다 많이 배웠거나 유명한 학자였거나 수많은 사람들을 가르치진 않았으나 그들은 꼭 알아야 할 것,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정확하게, 온전하게 알고 있었고, 그것으로 유명한 학자요 언변이 능했던 아볼로를 가르칠 수 있었다. 우리에게도 정말 중요한 것은 성경의 많은 지식을 쌓는 것보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정확하게 알고 믿고 행하는 것이고, 누구에게든지 그것을 전할 수 있고 가르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살아가는 것이다. 그것이 선교적 삶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