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 신약속의 선교25 - 고린도에서의 마지막 날들(1)

 

◎ 본문말씀 : 행 18:12-18

 

바울이 고린도에 1년 6개월을 머물며 사역을 하는 동안(행 18:11) 로마 정부는 고린도가 속한 아가야 지방의 총독을 새로 임명했다. 새로 부임한 총독은 갈리오였다. 갈리오는 본명이 마르쿠스 안네우스 노바투스(Marcus Annaeus Novatus)로서 코르도바 츨신이고 스페인의 뛰어난 수사학자이며 갑부인 마르쿠스 안네우스 세네카(M.A. Seneca: B.C.50 - A.D. 40)의 아들이며, 스토아 철학자, 정치가, 희곡작가인 루키우스 안네우세네카(B.C. 4-A.D. 65)의 동생이었다. 로마 황제 글라우디오의 통치 기간(A.D.41-54)중에 그는 로마로 가서 로마의 수사학자 루키우스 유니우스 갈리오(Lu-cius Junius Gallio)의 양자가 되었으며 A.D.51년 7월 1일 아가야의 총독이 된 사람이었다. 바울은 이미 갈리오 총독 부임 8-9개월 전부터 줄곧 고린도에서 사역을 해오던 중이었다. 안 그래도 바울의 복음 전파에 열불을 내던 유대인들이 새로 부임하는 총독에게 정치적 명분을 이용해 바울을 고소해 법정에 세웠다. 신임 총독은 아무래도 주민들의 지지를 받고 인기를 얻어야 통치가 쉬워지는 게 당연지사인지라 바울 사건을 총독에게 고발해 총독이 인기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바울에게 불리한 판결을 내려야 할 것이라는 술수가 통하길 기대한 탓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사건은 유대인들의 기대와는 정 반대 방향으로 흘러갔다. 유대인들이 바울에게 씌운 죄목은 “율법을 어기면서 하나님을 경외하라고 사람들을 권한다”(13절)는 것이었다. 로마법상 로마 정부로부터 공인되지 않은 종교를 전하는 것은 불법 행위였기 때문에 유대인들은 바울이 로마의 공인되지 않은 불법 종교를 전한다는 명분으로 고소를 한 것이다. 바울은 이들의 고소가 터무니없는 허위 주장이라는 것을 변호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일어서서 막 입을 열려는 순간 갈리오는 바울 고소사건을 “기각”시켜버렸다. 그는 총독의 주 임무가 속주의 민형사상 법질서와 공공의 안녕유지에 있지(14절) 주민들 간의 종교 분쟁 해결에 있는 게 아니라는 입장을 취하며(15절) 유대인들의 고소를 기각해 버린 것이다. 갈리오 총독의 결정으로 바울은 무죄 방면되었다. 당시 그리스 로마 세계에서는 반 유대인 감정이 팽배해 있던 터라 고린도의 일부 사람들은 유대인들의 고소가 기각되고 유대인들이 총독에게 냉대 당하는 것을 보자 유대인 예배처소의 지도자인 회당장 소스데네를 잡아다 자신들의 반 유대감정을 노골적으로 드러내 폭력을 가했다. 갈리오도 반 유대 감정이 어느 정도 있던 터라 이 일엔 나 몰라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