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신약속의 선교 14 - 선교사도 사람이다(행 15:35-41) (1)

 

예루살렘 총회에서 구원 교리와 관련해 유대주의자들의 율법에다 은혜를 더한 다른 복음 교리 대신 오직 하나님의 은혜에 믿음으로만 의롭게 되어 구원을 얻는다는 이신칭의(以信稱義) 교리를 수용한 것은 기독교 교회사에서 획기적이고도 분수령이 된 사건이었다. 바울과 바나바는 이 결정을 가지고 안디옥 교회로 내려와 그 교리로 성도들을 지속적으로 양육했고 지금까지 해오던 사역을 계속했다. 그 결과 두 교회가 크게 안정을 찾기 시작했다. 그러자 사도 바울은 1차 선교 여행 때 세운 교회들을 돌아보고 상황을 파악해 보기 위해 바나바에게 2차 선교 여행을 제안했다(15:36). 1차 선교 여행 때 세워진 교회들 가운데서도 이런 교리적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을 수 있었고 또한 그 동안에 빠르게 변하는 세상환경과 달라지는 교회 여건 속에서 세상철학이나 사상, 및 풍습들의 유입과 공격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르는 교회 지도자들에게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기독교 신학과 교리를 가르치기 위해서였을 것이다. 그런데 바울과 바나바 사이에 1차전도 여행 때 데려갔던 마가 요한의 동행 여부를 놓고 큰 싸움이 벌어졌고 결국엔 서로가 헤어져 따로 따로 선교여행 길에 올랐다. 마가 요한은 1차 선교 여행 때 도중에 선교를 포기하고 바울과 바나바를 떠나 고향으로 돌아간 청년이었다. 그 이유를 우린 알 수 없으나 어찌 되었던 간에 바울은 그런 정신자세의 마가를 데리고 가는 건 선교에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을 것이고, 바나바는 그의 별명과 성품대로 아직 어리고 경험이 없으니 데리고 다니며 다시 키우면 되지 않겠느냐고 주장했을 것이다. 얼핏 보면 그리 큰 문제도 아니고 둘 중 한 사람이 조금만 양보하면 충분히 해결될 것 같은 문제로 기독교 최초의 공식 파송 선교사 두 사람이 그렇게 크게 다투고 갈라섰다는 것은 참으로 의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