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성된 사자는 그를 보낸 이에게 마치 추수하는 날에 얼음 냉수 같아서 능히 그 주인의 마음을 시원하게 하느니라 [잠 25:13]

오늘은 나눔교회 설립 감사주일입니다. 이 교회가 이곳에 세워진지 벌써 13년이 되었고 우리는 그 기간 동안을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의 고백을 올려드립니다. 이곳에도 지난 13년의 시간을 떠올리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그 기간 동안 교회 공동체로 묶여 함께 했기에 이런 저런 이야기들이 참 많으실 것 같습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가 해야 할 것을 두 가지만 정리한다면, 감사와 헌신의 결단입니다.

첫 번째는 감사입니다. 우리로 지금 이렇게 함께 하게 해 주신 것에 대한 감사입니다. 수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결론적으로 지금 우리가 이렇게 함께 한 자리에서 예배할 수 있다는 것이 감사의 이유입니다.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시지 않으셨다면 순간순간 보호해 주시지 않으셨다면 우리는 이렇게 함께 한 자리에 있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여전히 부족하게 여겨지는 것들이 있겠지만 그럼에도 이제까지 우리를 지켜 오신 우리 하나님께 감사를 올려드립시다.

두 번째는 헌신의 결단입니다. 우리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제까지 지켜주신 것은 그분께서도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여름에 더위 속에서 일하는 농부가 원하는 것은 시원한 냉수입니다. 그래서 이 말씀 앞에서 이 자리에 모여 함께 다짐했으면 합니다. 정말이지 답답함을 토로하는 이 시대와 이 시대 교회 가운데, 주님의 마음을 시원케 해드릴 수 있는 그런 나눔 교회, 그런 성도가 되겠다는 다짐을 말입니다.

정말 주님의 마음을 시원케 해드리는 그런 교회가 되기를 소원하며, 주님, 우리의 삶을 보시고 미소 지으실 수 있기를 꿈꾸며... 감사와 헌신의 찬양을 올려드립니다.